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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런던 산책길]⑥ 소호(Soho)
[커피 한 잔과 런던 산책길]⑥ 소호(Soho)
  • 손고은 기자
  • 승인 2018.06.1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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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본연의 신사적인 모습보다는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자유스러움을 지닌 소호는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활기찬 지역이다. 런던의 여러 가지 모습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호로 향하자.

 

 

런던의 화려한 낮과 밤이 펼쳐지는 매력적인 명소, 소호(Soho) 
고급 레스토랑, 프라이빗 클럽과 바, 감각적인 카페가 밀집된 소호로의 초대 

 

런던의 모든 지역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졌지만, 그중에서도 최고급 먹거리와 상상 이상의 즐길 거리가 집중된 곳이 바로 소호이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만큼 중저가 의류 브랜드부터 명품 매장, 인테리어 소품 가게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는 다소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콘셉트의 성인용품 매장과 빈티지 숍이 분포되어 있는 매력적인 분위기의 동네다. 

더불어 스타일리시한 펍과 게이 바 등이 집중되어 있어 화려한 바를 찾는 사람들과 소호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로 늘 북적인다. 런던 본연의 신사적인 모습보다는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자유스러움을 지닌 소호는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활기찬 지역이다. 런던의 여러 가지 모습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호로 향하자.  

 

 

 

리버티 런던(Liberty London)은 영국의 대표 백화점인 헤롯(Harrods)의 명성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백화점으로 런던 최대의 쇼핑 거리인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에서 1875년부터 성업 중이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리버티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건축 외관이 시선을 압도하는 런던의 인기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명품 브랜드부터 신예 디자이너 제품까지 다양한 컬렉션의 상품을 판매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욕실 및 주방용품을 두루 보유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리버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아이템을 꼽자면 리버티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정교한 패턴의 질 좋은 원단, 매 시즌 화려하고 독특한 패브릭 신상품들을 출시하며 패브릭 마니아층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소호에 위치한 쇼핑 거리인 카나비 스트리트(Carnaby Street)는 이색적인 의류가게, 레스토랑, 갤러리 등 여러 종류의 상점이 밀집한 런던 문화지구의 중심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브랜드숍이 약 150m의 거리 안에 모두 모여 있어 쇼핑을 위한 최적의 장소인 셈. 런던 젊은 층의 패션과 문화 트렌드를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곳인 만큼 패션 피플과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여행객들로 항상 활기를 띤다.  

디자인적 발상이 도드라지는 독특한 조명과 사랑스러운 거리 장식을 구경하며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카나비 스트리트를 찾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 특이한 인테리어와 매장 외부 장식에 공을 들인 상점이 많아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포토 스폿이다.   

1971년에 개관한 사진 전문 전시관 포토그래퍼스 갤러리(The Photographers' Gallery)는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영국 최초의 사진전용 전시관으로 다른 갤러리나 미술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하여 정기적으로 전시하므로 사진과 예술에 관심을 둔 또는 정통한 포토그래퍼들이 방문이 이어진다. 매해 2월 9일에서 4월 8일 사이 동시대의 중요 사진작가를 선정하여 도이치 뵈르제 사진상(Deutsche Borse Photography Prize)을 수상한다. 전시회 관람 후 커피와 차를 마시며 관람객들과 사진에 관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카페를 갖추고 있으며 관련 전시의 사진 또는 전문 서적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숍이 지하에 있다. 

캠든 타운(Camden Town)의 노점상으로 시작한 시스터 레이(Sister Ray), 지금은 런던 최고의 레코드 가게로 음악 애호가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소호 거리를 지키고 있다. 진귀한 LP 음반은 물론, 중고 음반, 일렉트로닉 뮤직, 힙합, 하우스, 인디, 록 등 모든 종류의 음반을 보유, 희귀 음반을 수집하는 음악 마니아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다. 장르별, 가수별로 음반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사고자 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음속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로맨틱한 레코드숍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추억에 젖어 들 기회를 놓치지 말 것.  

샤프츠버리 애비뉴(Shaftesbury Avenue) 남쪽에 자리한 런던의 차이나타운(China Town)은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웅장하고 화려한 제라드 스트리트(Gerrard Street)의 중국 문과 붉은 랜턴으로 장식된 거리 연출 덕분에 영국이 아닌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얌차와 딤섬 메뉴를 갖춘 중국 식당이 유명, 중국 음식을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끊이질 않는다. 중국 레스토랑 외에도 한국, 일본 식당 등 저렴하고 맛있는 아시아권 레스토랑이 많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한·중·일 3국의 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 또한 여러 개 들어서 유학생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장소. 여러 가지 장류, 라면, 김치, 한국 쌀 등을 고루 취급하고 있어 한식이 그리울 때 들르면 제격이다. 

덧붙여, 중국식 요리를 먹으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국의 노래방 같은 시설을 런던 차이나타운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매력 포인트! 매년 구정에 열리는 성대한 춘절(Chinese New Year’s Day)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가 자주 진행된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즐겨 마신다는 플랫화이트(Flat White) 커피 메뉴와 똑같은 상호를 가진 카페 플랫화이트는 버윅 스트리트 마켓(Berwick Street Market)의 채소 가게 옆에 자리한 작은 커피숍이다. 조그마한 매장 안에 놓인 테이블이 몇 없어 카페 내부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대에 맞춰 방문해야만 카페 플랫화이트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스트리트 마켓의 기분 좋은 소란스러움과 코끝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카페의 배경이 되어주는 곳, 친절한 미소로 고객을 맞이하는 유쾌한 직원들, 황홀한 풍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커피 메뉴 이 모든 조합 덕분에 카페 플랫화이트는 런던의 대표 커피숍으로 불리며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사진.글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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