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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런던 산책길]③코벤트 가든
[커피 한 잔과 런던 산책길]③코벤트 가든
  • 손고은 기자
  • 승인 2018.05.15 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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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예술 공연과 활기찬 분위기의 마켓이 있는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거리 공연의 장, 맛집과 쇼핑도 한 번에 해결!


거리 예술 공연과 활기찬 분위기의 마켓이 있는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거리 공연의 장, 맛집과 쇼핑도 한 번에 해결!

 

뮤지컬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의 배경지로 등장하기도 한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주연인 오드리 헵번이 꽃을 팔던 거리가 바로 그곳이다. 코벤트 가든은 거리 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즉석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예술 퍼포먼스의 장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석 페인팅, 서커스, 마술, 악기 연주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코벤트 가든 내에 즐거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덧붙여 명품 매장과 인기 코스메틱 브랜드숍, 맛집으로 소문난 런던의 레스토랑과 디저트 가게들이 코벤트 가든 주변에 모두 입점해 있어 즐길 거리가 매우 풍성한 복합 쇼핑몰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려한 조명으로 홀 전체로 밝힌 유리 아케이드 공간은 상설 마켓 광장으로 이용되며, 일반 및 수제 의류, 앤티크 제품을 취급하는 주빌리 마켓(Jubilee Market)과 디자인 수공예품을 주로 다루는 애플 마켓(Apple Market)이 열린다. 재미있고 특이한 아이템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니 코벤트 가든의 거리 공연을 충분히 관람 후 마켓 내의 상품을 천천히 둘러보도록 하자. 또한, 코벤트 가든 광장 주변에는 250년의 역사를 가진 로열 오페라 하우스, 극장 박물관과 런던 교통 박물관 등의 문화 공간도 많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알차게 코벤트 가든 전체를 탐험하는 부지런함은 필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애플 스토어’로 불리는 코벤트 가든의 애플 스토어(Apple Covent Garden)는 스티브 잡스가 애착을 가진 매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건물 본연의 형태는 크게 변형하지 않고 내외부 디자인에 애플의 감성을 더해 세련된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입점한 애플스토어인 만큼 전 세계 관광객을 비롯해 애플 브랜드를 사랑하는 런던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애플스토어 코벤트 가든 지점은 넓은 매장 규모에 걸맞게 한 층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수도 상당하다. 제품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물건 구매를 신속하고 친절히 도와주므로 해외에서 애플 제품 구매를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층별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  

 

훌륭한 티와 커피 그리고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빵을 판매하는 금상첨화 베이커리 전문점, 발타자 블랑제리(Balthazar Boulangerie)는 런던에 왔다면 꼭 들러서 맛 봐야하는 인기 제과점이다. 가게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좌석 수가 적기 때문에 일단 자리부터 맡는 것이 상책.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빵을 포장해 코벤트 가든 근처를 구경하며 먹는 것도 좋고, 비가 내린다면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여 매장 안에서 고소하고 달콤한 빵을 여유롭게 즐기길 추천한다. 진열대 안의 모든 빵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탓에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갖가지 신선한 재료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와 달달한 향의 노릇하게 구워진 페어 갈레트(Pear Galette)를 고를 것. 발타자 블랑제리의 인기 메뉴이며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양과 맛을 자랑하는 별미 중의 별미다.  

 

피카딜리 서커스 역에서 더 가까운 만화책 서점인 고쉬 코믹스(Gosh! Comics), 유럽 및 미국의 잡지, 만화, 일러스트 서적들을 고루 갖춘 흥미로운 숍이다.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안정감을 주는 은은한 조명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과 잡지 등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어린이 도서와 캐릭터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손님들도 종종 보게 된다. 지하 1층에는 전시적 성격을 띠는 드로잉 작품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어 전시관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배경을 재현해 놓은 듯한 닐스 야드(Neal’s Yard)는 건물과 창틀의 알록달록한 색의 조화와 푸른 식물들이 뿜어내는 싱그러움이 환상적인 포토 스폿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닐스 야드를 찾는 이들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바와 카페가 많아 브런치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닐스 야드를 포함한 닐 스트리트 일대는 런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쇼핑 명소다. SPA 브랜드인 어반 아웃피터스, 자라, 망고는 물론, 독특한 콘셉트의 편집숍 등이 들어서 쇼핑에 최적화된 곳. 거리의 장식된 조명이 빛을 발하는 오후 시간대에 찾으면 더욱 낭만적인 닐스 야드,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닐스 야드 밤 산책길에 나서는 일정은 반드시 추가하자. 

 

코벤트 가든과 소호에 왔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런던 최고의 카페, 몬머스 커피(Monmouth Coffee).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도 카페 앞은 커피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기다림 없이 매장에 앉아 커피를 마실 기회도 잘 없을뿐더러 운 좋게 테이블 자리가 있어도 밀려드는 손님들로 편히 앉아 커피를 마시기 힘들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카페이다. 1978년부터 카페 운영을 시작,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며 런던을 넘어 영국 커피의 자존심을 탄탄히 지탱하고 있다. 

몬머스 커피는 공정무역을 통해 선별된 양질의 원두를 구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점에 원두를 납품하는 대신 런던의 작은 카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조건으로 원두를 판매하는 정책을 펼치며 좋은 커피에 대한 그들의 소신을 드러낸다. 어떤 커피를 골라도 실패 확률이 없기 때문에 무엇을 주문해도 만족스러운 커피를 마시게 될 것. 여전히 메뉴 선택이 어렵다면 과감히 플랫화이트를 주문하여 마셔보자. 플랫화이트의 런던 대표 격인 카페가 바로 몬머스 커피이기 때문. 진하고 고소한 에스프레소의 풍미가 살아있는 진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카페이니 사람이 비교적 적은 주중 오전 시간대 방문해 몬머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것.       

코벤트 가든 광장의 유쾌함은 더 특별하다. 같은 장소에 모인 사람들이 웃음과 행복을 나누고 여행의 감정을 공유하며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기에. 기쁨과 행복의 기운이 충만한 코벤트 가든 산책은 어느 때나 즐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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